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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가을야구, 심심함을 달래다
NC 다이노스의 김주원(23)이 2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다. 10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그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엄청 오래 걸린 느낌이다. 지난해 가을야구 안 하고 쉬었다. 심심했다. 다른 팀 야구하는 것을 보기만 했다. 올해는 기대되고 설렌다."
지난해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던 김주원에게 이번 포스트시즌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다른 팀들의 경기를 관전만 해야 했던 지난 가을, 그는 심심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성장한 김주원, 2년 전과는 다르다
김주원은 2년 전 첫 가을야구 경험을 떠올리며 당시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년 전에는 첫 가을야구였다. 힘들었다. 일정도 빡빡했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그만큼 경험이 쌓인 것 같다. 관리법을 본능적으로 터득한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올시즌 김주원은 눈부신 성장을 보여줬다.

2025시즌 김주원의 기록
- 출전: 144경기 전 경기 출전
- 타율: 0.289
- 홈런: 15개
- 타점: 65타점
- 득점: 98득점
- 도루: 44개
- 출루율: 0.379
- 장타율: 0.451
- OPS: 0.830
김주원은 "2년 전에는 타격이 지금처럼 성장하지 않았다. 라인업에서 형들이 이끌어줬다. 올해는 나도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 맹타, 라팍에서의 놀라운 기록
김주원에게 삼성은 특별한 상대다. 올시즌 삼성전에서 그가 남긴 기록은 압도적이다.
삼성전 성적
- 타율 0.431
- 홈런 3개
- 타점 16개
- 도루 7개
- 출루율 0.507
- 장타율 0.707
- OPS 1.214
상대한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OPS가 1.000을 넘는 기록이다. 특히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의 성적은 더욱 놀랍다.
라이온즈파크 성적 (9경기)
- 타율 0.469
- 홈런 1개
- 타점 7개
- 출루율 0.538
- 장타율 0.656
- OPS 1.194
이는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의 기록보다도 월등히 좋은 수치다.
"실투가 많이 들어왔다"
삼성전 강세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김주원은 겸손하게 답했다.
"삼성전 강세라고 하는데, 딱히 이유는 없는 것 같다.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기록을 나중에 보니 삼성전 기록이 좋더라."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유가 있었다.
"생각을 해보면, 라팍에서 실투가 많이 들어온 것 같다. 공도 잘 보였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그러면서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
인후라도 공략법은? "심플하게"
1차전 선발로 예상되는 삼성의 인후라도를 상대로도 김주원은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공략법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초반에는 공략에 몰두했다. 복잡하게 생각했다. 이후 심플하게, 들어오는 공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했다."
그는 인후라도의 특징을 분석하며 공략법도 제시했다.
"제구가 좋은 투수고, 볼넷이 많은 투수가 아니다. 초구부터 들어오는 공 놓치지 않겠다. 적극적으로 치려 한다."
부담 없는 가을야구
2년 전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김주원은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올해 실책을 많이 하기는 했다. 2년 전 가을야구를 뛴 경험이 있다. 부담되는 것은 없다. 똑같이 집중하려 한다. 부담 느낄 시간이 없을 것 같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여유와 자신감이다.
NC 다이노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일등공신 김주원. 그가 삼성을 상대로 또다시 맹타를 휘두를 수 있을까? 2년 만의 가을야구 무대에서 성장한 김주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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